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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도서] 결혼에 관한 가장 솔직한 검색

우애령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결혼에 대해서는 아무리 말이 해도 모자람이 없다. 또한 넘침도 없다. 그만큼 결혼이란, 사람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바가 크다. 부모들은 말한다. 결혼시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라고. 그것은 살아본 만큼 결혼이라는 것이 일회성 행위라기 보다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을 해보지 않은 젊은 사람들도 이 말에도 두 말없이 동의한다. 결혼이 어렵다,라고. 결혼이 쉬운 사람이 있을까. 공부가 쉬웠다는 사람은 있어도 결혼이 쉬웠다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런 어렵고 어려운 결혼을 용감하게 검색한다. 컴퓨터에서 우리가 궁금한 것을 알려 할 때 하는 검색처럼 하나하나 찬찬하게 검색을 하며 정답을 알려준다.
  이 책은 여섯 파트로 되어있다. 1. 결혼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것들에 관한 검색 2. 사랑과 결혼에 관한 몇 가지 검색 3. 나 자신과 배우자의 거리에 관한 검색 4. 행복한 결혼을 위한 검색 그리고 5. 이혼이라는 이름의 검색 6. 즐거운 생활의 발견을 위한 검색 이다. 결혼 그 자체가 아니라 결혼 전후 그리고 뒤이어지는 삶 등 모든 과정에 대한 검색으로 내용을 채우고 있다. 
   첫번 째 파트에서는 결혼을 결심하기 어려울 때 자신을 되돌아보라는 것이다. 결혼에 관한 자신의 소망과 능력 그리고 당위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사랑이 있다. 그리고 지적인 친밀감과 정신적 친밀감이 있다. 나는 상대방과 그것을 나눌 준비가 되었는가. 책은 그것이 중요하다고 검색결과를 말하고 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조건 없이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며, 이 세상의 다른 어느 누구보다도 나를 더 존귀하게 여기고, 내 앞에 절대로 다른 사람을 세우지 않는 깊은 애정을 이야기한다. 그것이 설령 불가능할지라도 이것을 꿈꾸는 인간이 결혼이라는 형태의 사랑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세번째 파트에서는 개인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배우자에 대한 배려를 시를 통해 말하고 있다. '그대들이 같이 있음에 공간이 있게 하라. 하늘의 바람이 그대들 사이로 춤출 수 있도록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의 구속을 만들지 말라...'
  네번째 파트에서는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결혼에서 파생되는 인간관계의 측면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으며, 인생의 동반자에 대한 격려와 이해를 잃지 말아야할 것을 말하고 있다.
  다섯째 파트에서는 이례적으로 이혼을 다루고 있는데 작가는 결혼 외적인 다른 불행의 요소들까지, 그 원인을 결혼에 떠넘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미움이나 적대감 때문에 스스로 행복을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되돌아보라는 조언을 한다. 불행하게 끝난 인간관계는 우리에게 쉽게 행복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나의 잘못된 부분이나 실수를 들춰내려는 사람들이 들끓고 있는 사회에서 가정만이 몸과 마음을 쉬어야할 곳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여섯째 파트에서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통해 생활을 재발견하는 장을 열고 있다. 스트레스를 소화시키는 법, 웃는 얼굴을 만드는 가벼운 유모어, 삶을 기쁘고 즐겁게 받아들이는 비결 등이 그 내용이다.
  
  작가는 직접적으로 말하기와 우회적으로 말하기 둘을 다 통해서 결혼에 대해서 검색한 결과를 알려준다. 문학작품을 통한 말하기는 부드럽고, 귀에 순하게 들어온다. 결혼이라는 어려운 과제 앞에서 이 책을 앞에 두고 참고서처럼 보면 어떨까. 결혼한 사람이든, 결혼을 앞에 둔 사람이든 참고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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