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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우는 주식 차트

[도서] 처음 배우는 주식 차트

친절한 재승씨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주식을 시작한지 십수년이 흘렀지만 주식의 바이블이라 할 수 있는 주식 고전만 잔뜩 사놓고 읽기를 게을리 했다. 서재 한 칸을 다 차지하고 있는 주식관련 서적들은 진열장에 놓여진 장식품처럼 생명력은 사라진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한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였다. 물론 주식을 시작하고 처음 몇 달은 몇백만원을 투자해서 하루 몇십만원씩의 수익을 얻으며 이렇게 부자가 되는건가 하는 기분좋은 상상속에 사로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은 잠시, 메르스와 사드 설치, 삼성 승계 등 굵직 굵직한 사건들로 하필 그 시점에 내가 갖고 있던 주식들은 반토막이 되곤했다. 그렇게 주식을 일부러 피하고 있던 차에 이따금 상장폐지되는 종목도 생기고 몇백만원의 돈이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경험도 했다. 물론 이는 종목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순간 순간 단타로 돈을 벌려는 얄팍한 생각이 초래한 당연한 결과였다.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차트를 보는 눈도 없이 이종목 저종목을 사고팔다 결과적으로 몇 천만원을 잃은 쓰라린 경험때문에 다시 도전하는게 부담스럽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큰 돈이 필요한 부동산이나 위험한 코인보단 주식이라는 생각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주식 차트 보는 눈부터 키우려고 이 책을 선택했다.

『처음 배우는 주식 차트』가 가장 좋았던 점은 주린이로 불리는 주식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자세한 설명에 있었다. 주식을 시작한 햇수만 십수년일뿐이지 차트 읽을줄도 몰랐던 나에겐 단비와도 같은 책이었다. 주식시장에서 개미투자자들에게 암암리 건내진 정보는 이미 한물간 정보인데도 그 잘못된 정보를 믿고 사고 파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거짓 정보에 현혹되기 보다 이미 해당 종목이 그려온 발자취를 기록한 차트를 분석하는 것이 나 같은 개미 투자자들에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란 책을 읽고나니 더욱 더 확고해졌다. 과거의 주가 움직임을 통해 미래의 주가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예측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에서 강조한 거래량 분석하는 방법도 매우 유용했다.

차트를 직접 책에 옮겨와 하나하나 직관적인 설명을 해주니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경우 거래량도 따라서 감소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경우가 있다. 악성매물을 떨구고 있는 경우인데 이를 상승의 신호로 잘못 보고 물타기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 경우가 딱 그랬다. 본전 심리로 인해 계속 보유하거나 물타기를 하는 바람에 큰 손실이 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저자의 조언이 뼈에 사무쳤다. 수많은 차트들을 직접 분석하고 조언해주는 저자의 투자 분석법이 마치 일타 강사에게 직접 주식 강의를 듣는 것 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다. 큰 손실을 보고 주식시장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도전해볼 용기가 생겼다.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주식 고전 여러 권을 사고 읽지도 않고 모셔두었는데 실제로 투자를 직접 하기전에 이런 실전 투자 분석서가 유용하지 않을까 한다. 차트를 읽는 법을 배우는 것과 동시에 투자의 고전서들이 알려주고 있는 투자의 기본 원칙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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