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위
다투어
빼어나고
만 줄기 계곡물
뒤질세라
내닫는데”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 만폭동도(萬瀑洞圖)
조선 18세기 중반, 비단에 수묵담채
“예 구부러진 늙은 장송 광풍(狂風)을 못 이겨 우줄우줄 춤을 출 제 / 원산(遠山)은 암암(暗暗) 근산(近山)은 중중(重重) 기암은 층층 매산(每山)이 울어 천리 / 시내는 청산으로 돌고 이 골 물이 쭈루룩 저 골 물이 콸콸, 열의 열두 골 물이 한데 합수(合水)쳐 천방저 지방저 월특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