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였나, 으슬으슬한 기운데 비가 내리더니 그 비가 반가운 봄비였나 보다. 어느새 노란 산수유도 피고 하얀 목련꽃도 꽃송이를 내민다. 머지않아 곧 벚꽃도 피겠지.
천미진, 신진호 작가의 그림책 <우리는 벚꽃이야>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나오는 벚꽃을 폭죽이 터지는 축제처럼 그려냈다. 얼어붙은 추위때문에 고개를 숙이든, 코로나로 움츠려들었든, 길고 긴 힘겨운 시간을 함께 버텨낸 우리들을 다독이며 이제 봄이 왔다고, 같이 축하하자고 말한다. 한 송이의 벚꽃보다 무리 지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