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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주세요

[도서] 아이스크림 주세요

안자이 미즈마루 글그림/김영희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매번 엄마 취향 그림책만 보는 것을 반성하며 우리 아기가 좋아할만한 책을 골랐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없이 단순반복하는 그림책이다. 저자 안자이 미즈마루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짝꿍 삽화가로 유명한가 본데,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말고는 읽어보지 않아서 생소했다. 어린 아이가 끄적인 것처럼 단순한 그림이 순박하고 귀엽다.




 그림책 <아이스크림 주세요>는 동물들이 아이스크림 장수인 유령에게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고, 유령은 아이스크림을 주는 게 내용의 전부이다. ‘아이스크림 주세요’라는 말이 반복되고, 아이스크림을 받은 동물들은 신이 나서 자신의 대표 의성어나 의태어로 화답한다. 토끼는 깡총깡총, 비둘기는 구구, 원숭이는 끼이끼이 등등.



 글은 짧고 반복되지만,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다양하게 놀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는 음식을 많이 가려서 세 돌이 가까워서야 드디어 아이스크림을 한 번 먹어줬는데, 아이스크림보다는 과자 부분 콘을 좋아했다. 자기가 먹어본 콘 아이스크림이 책에 나오니까 매우 신났다. 언제 어디서 먹었는지, 맛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니 기억이 떠올리며 옆에서 방방 뛰는 모습이 귀여웠다. 또, 의성어, 의태어를 활용해서 다른 동물 이름을 넣어 놀기도 했다.

 “네, 병아리 아이스크림입니다.”

 “우와, 삐약삐약”

 우리 아기 이름을 넣어서 ‘네, ㅇㅇㅇ 아이스크림입니다.’하고 아이스크림을 주는 시늉을 하니 좋아서 넘어간다.


 다음에 읽을 때는 아이스크림을 한 번 더 먹어보고, 아이스크림 그림을 그리는 놀이를 해야겠다. 자동차 아이스크림을 그려 주면 함박 웃음 짓을 얼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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