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가 얼마나 얼척없는 부모였는지 깨닫는 시간들이였다. 과거의 나는 아버지의 잔소리가 참 싫었다. 물론 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하시는 말씀이였지만, 지루하고, 지겨웠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딱 그 모습이 되어 있었다.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목사님 같은 목소리로 잔소리 하는 바로 그 모습이였다. 우리 부모님은 장점이 참 많은 사람들이였는데, 단점만 본받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아이와의 소통이 중요한데, 난 아이의 말에 귀 기울려 듣는 엄마가 아닌, 내가 듣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