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고 밤잠을 설치게 한다. 어린 시절에는 소풍 가기 전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오고 다음날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어디를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소풍을 간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지금처럼 소풍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더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디를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도 중요하게 되었다. 가끔은 누구와 가는지에 더 큰 의미를 둘 때도 있다. 이런 것들을 떠나 소풍이라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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