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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수성동 계곡은 여러번 찾은 곳이다.

서촌에 일이 있어 갔다가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이제는 여름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무더움이 느껴지는 계절에 수성동 계곡을 찾았다.

 

 

수성동 계곡 입구에서 바라본 인왕산이다.

다행히 미세먼지가 많지 않은 날이라 저 멀리까지 잘 보인다.

얼마전에는 미세먼지가 많아 흐린날처럼 풍경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자연앞에 서면 숙연함이 느껴진다.

정말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작고 초라해서 불행한 것이 아닐 대자연앞에 서면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지켜내지못하고 있으니 ㅠㅠ

 

 

 

겸재 정선의 그림과 비교해보면 돌다리는 여전히 보인다.

그림과 주변 풍경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 예전과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알수 있으니 사진과는 다른 느낌을 전한다.

조선시대에는 여름이면 선비들의 탁족회가 열리는 등 휴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실제보다 그림 안에서 보는 수성동이 더 아름답다라고 말하면 안되는 것일까.

그림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계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물은 거의 없다.

날이 더워서인지 그나마 있던 계곡물이 마른듯 ㅠㅠ

이럴때면 환경이나 역사를 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무관심에 화가 난다.

물론 나도 그 안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찾을때마나 반성을 하는지 모른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산책을 나온 인근 주민들도 있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온 회사원들도 있다.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뙤약볕이라는 말이 맞는듯.

무더운 여름같은 날씨여서 그런지 수성동 계곡에 물이 흘러가는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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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우루사

    멋있네요! 물만 있으면 천국이 따로 없겠어요 ㅎㅎ

    2016.06.01 00:5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술패랭이

    올 봄에는 비가 좀 내려서 물이 흐르더라구요. 5월 봄에 가서 가장 멋진 수성동계곡을 만났네요.

    2016.06.01 12:01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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