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을 팍팍 풍기는 학습만화 책입니다. 올해 2월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인데요, 제가 읽은 것은 지구와 우주에 관한 내용입니다.
가끔 우주 다큐멘터리를 보면 우주라는 것을 사람들이 어떻게 다 알아냈는지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우주에 있는 많은 행성들을 찾아낸 것도 신기하고, 그걸 관찰해서 우주에 관해 설명해주는 것도 대단하게 느껴져요. 그런데 우주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내가 직접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일까요?
내가 잘 모르니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려고 하면 참 막막한데요, 우주에 관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이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60페이지가 조금 넘는 책인데 차례를 보니 20개가 넘는 주제가 있어요. 한 주제가 2페이지에 걸쳐 나오는데, 분량이 짧다보니 그만큼 자세하고 심도있는 설명은 나오지 않아요. 다른 말로 하면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간단한 설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단 아이들이 우주에 흥미를 가지도록 쉽게 설명해 놓은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태양계, 우주, 우주탐사인데요,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목차를 보며 내가 알고 싶은 부분을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우주 탐사 부분의 두 거미의 놀라운 모험 부분을 먼저 읽어 보았어요. 우주에 거미를 데려가다니, 우주에서도 거미가 살 수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거미는 중력의 도움으로 거미집을 짓는데,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도 거미집 짓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지구에 사는 것과 우주에 사는 것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조사했다고 하네요. 일란성 쌍둥이 한 명은 지구에서, 한 명은 우주에서 일 년 동안 생활하게 한 후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고 하는데, 조사한 후의 결과는 나오지 않아서 아쉽네요. 책의 지면이 짧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내용을 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쌍둥이들의 변화가 궁금한 사람들은 다른 방법으로 자료를 찾아보지 않을까요? 과학은 일단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이 읽고 호기심이 생겼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우주에 관한 내용이라서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글의 길이 자체는 짧아서 저학년도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단어를 모르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우니 부모님이 옆에서 어떤 내용인지는 설명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