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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eBook]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어쩌다 유튜브에서 알게 되어서 구독까지 해 버렸다. 솔직히 여행이야기를 보고 구독하지 않았다. 그다지 흥미를 끌지는 못 했고, 4, 5평 내 좁은 방안에서 벌어지는 밥 해 먹고 지내는 일상이 재미나서 구독을 했다. 말을 쉬지도 않고 조곤조곤 끊임없이 해대서 영상을 보지도 않으면서 뭘 하고 있나 귀로 들을수 있으니 일상 브이로그 관련 영상을 틀어놓고 자장가마냥 들으며 잠을 청한 날도 꽤 됐다.

유튜브를 보면 나만이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으나 차별화가 느껴진다. 통통 튀는 척, 활기 넘치는 건 이제 나에게는 안 맞다(매번 그러지만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나도 저 나이 때 저랬나?). 이 작가는 영상이나 책 보면 그런 거 없다. 무난하다.

책을 썼다. 굳이 볼 필요 있나 싶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고 제목이나 단지 여행 이야기 라길래 구입했던 책도 있었다. 당시에는 우와 나도 이렇게 살아봐야지, 괜찮은 사람이다 이랬는데 이제는 아니다. 다들 그저 그런 이야기. 읽는 자체에 즐거움으로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유튜브 구독까지 했는데 한 번 읽어라도 봐야지 했다. 마침 무료로 이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다.

역시 젊은 세대라 솔직 담백하니, 꾸밈없는 여행이야기다. 유튜브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 활자로 펼쳐놨다. 내가 평상시에 별로라 느끼는 감성 한 무더기 끼얹은 따위의 느낌은 아니다. 말 그대로 생존 그 자체다. 즉 정말 내가 저러고 다니고 겪은 일 마냥 평범한 일상 자체, 경험이라 정말 친근하다. 지극히 평범하다. 그게 얼마나 나 같은 평범한 사람에게 위안인지. 나보다 상대적으로 어린 친구들의 통통치는 세대 차 느껴지는 게 없이 옆에 둘러보면 있는 주변 친구, 아는 동네 동생 같다. 이제 꼰대 세대로 들어선지 오래라 내 감성 또는 분위기가 아니면 마음에서 거리가 엄청나게 생겨버린다.

여행과 삶의 이야기가 생각보다 적어서 아쉽기까지 했다. 뭔가 더 스펙타클하고 반전 있는 이야기가 전개될 거라 예상했으나, 대부분이 글들이 다 그러하진 않는다. 적당히 있는 선에서 맺음을 지었다.

아무튼 나 같은 독자에게 이런 어린 친구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나도 그래야지 하며 위안을 얻고 마음을 다잡는다(정말이니?). 과거에 치열하게 미래를 향해 전진해 나가듯 여행유튜버로서의 삶으로 무탈하게 앞으로 승승장구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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