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수 많은 마케팅 속에 노출되고, 무수한 소비를 할 것을 강요받는다.
어떤 것을 욕망하는 마음조차 기업가들의 이해관계 속에 형성되는 요즘,
소비라는 행위에 끌려다니는 개인이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마케팅 이론을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해당 도서는 소제목과 목차에서 보이듯 일상 속의 흔하고 가벼운 소재를 이용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때문에 마케팅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손쉽게 흥미를 가지고 그 내용에 빠져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가벼운 소재를 통해 풀어내는 것은 우리의 일상 속에 철저히 녹아들어있는 마케팅 방법론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주체적인 선택이라 생각했던 소비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철저한 계산 속에서 만들어지고 부풀려진 욕망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아마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으로 살아가는 이상, 마케팅에서 온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최소한 무심코 소비하기 이전에 이것이 누구의 의도로 만들어진 욕망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함으로써 한 번 더 고민하고 나의 주관이 들어간 선택을 할 기회는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만들어낸 욕구에 조건반사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는 소비자가 되는 것,
그게 아마 이 책이 시사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