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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의 종말은 없다

[도서] 석유의 종말은 없다

로버트 맥널리 저/김나연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간만에 흥미로운 제목에 이끌려 책을 선택했다.

 

석유의 종말은 정말 올 것인가?

 

우리는 이전부터 석유고갈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끊임없이 되새기며 에너지를 소비해왔다. 그러나 거진 몇십년이 되어가는 지금, 정작 석유가 고갈되는 일은 없고, 원유가격은 잔여량보다는 경제흐름에 더 큰 영향을 받으며, 석유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소비재 산업도 좀처럼 새로운 에너지로 변화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즉,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석유 고갈에 대한 걱정이 오히려 감소한 상황인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좀 더 시대적 흐름에 맞게 나누어가며 석유의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짚어보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언뜻 석유의 종말은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에너지원의 변화는 실용성뿐만이 아니라 미래가치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석유가 편리하고 경제적인 에너지원의 위치를 백년이 넘게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근 대두되어가는 환경문제를 고려한다면 근시일 내 선두를 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상용화 시범단계이긴 하나 가솔린대신 전기를 이용하는 자동차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원자력 발전을 넘어선 핵융합 에너지의 개발에 대한 뉴스도 차즘 발표되고 있다. 

석탄에서 석유로 넘어간 것이 석탄의 비경제성을 입증하지는 않듯이, 석유에서 제3의 에너지로 넘어가는 것 역시 석유의 고갈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석유의 종말에 대비해야한다. 모호한 먼 미래가 아니라 가장 뚜렷한 지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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