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의 시집을 좋아하고 자주 읽었었는데, 일종의 어록집이 출간되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자가 말하는 여자의 '몸', 여자의 삶... 가끔은 그로테스크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표현이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해요~ 시인으 자기 시의 발생론적 근거를 '여성'과 '여성의 몸'에서 찾는다. 이에 대해 그는 "식민지에 사는 사람은 절대 해탈이 불가능하다. 여성은 식민지 상황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적 요인이 아니라 유전자에 새겨진 식민지성이 있다. 이때의 여성은 인식론적 여성이 아니라 존재론적 여성이다."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