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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도서] 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저/김미정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한줄평]

마인드셋, 동기, 방법의 3요소가 조화를 이룬다면, 한계를 뛰어넘어 몰입하는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다. 

 

[추천합니다]

1.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하고자 하는 분

2.더 나은 학습자가 되기를 원하는 분

3.학업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실용적 기술들을 배우고자 하는 분 

4.단순히 공부를 잘하거나 업무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넘어, 근본적으로 삶의 방향성을 다잡기를 기대하는 분

5.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구체화하기를 기대하는 분

 

우리 안의 슈퍼히어로를 깨우기 위해

 

여러분은 슈퍼 히어로를 좋아하시나요? 마블의 영화들, 스타워즈,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 신념을 지닌 영웅들의 성장과 활약을 담은 이야기는 보는 이를 흥분시키고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 이처럼 '영웅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말한 '고전적인 플롯', 즉 '서사 구조'입니다. 평범한 주인공이 각자의 이유로 모험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들어서고, 두려움과 걱정속에 고민에 빠지지만 결국 모험을 선택하며, 모험의 과정에서 인도자 또는 멘토를 만나 지혜를 얻고, 장애물을 극복하고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성장하면서, 끝내 새로운 존재 방식에 다다르며 최후의 시련을 이겨냅니다. 그렇게 자신의 소명을 이룬 주인공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모험에서 발견한 힘과 지혜를 이웃들과 나누죠. 어떤가요? 공통적인 서사가 그려지시나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에서 한 가지 요소가 빠진다면 어떨까요? 이를테면 애초부터 완벽한 주인공이 어떠한 고난과 고뇌도 없이 쉽게쉽게 문제를 해결한다면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설렘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요? 반대로 애초부터 자신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한계지은 주인공이 도전과 모험의 동력을 상실하고 현실을 회피한다면 어떨까요? 그래도 우리가 흥분과 희열을 느낄 수 있을까요? 영웅의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성장'입니다. 그 성장의 바탕에는 '자신을 한계짓지 않는 가능성'의 태도가 자리하고 있죠. 우리의 삶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도 안정된 보금자리를 떠나 모험에 나서며, 여정의 과정에서 한계를 극복하면서 성장하고, 끝끝내 소명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의 한계를 함부로 단정짓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마지막 몰입>의 저자 짐 퀵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책

 

책 <마지막 몰입>은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책입니다. 저자는 왜 이런 책을 썼을까요? 바로 저자가 부름받은 '소명'이 그랬고, 저자가 경험한 '영웅의 여정'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여정 속에서 저저가 끝끝내 발견한 보물이 바로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25년 넘게 세계 정상급의 CEO, 운동선수, 배우 등 성공한 사람들의 잠재력을 끌어낸 세계적인 브레인 코치입니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가, 더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망에 저자를 찾아가기도 했죠. 하지만 저자가 애초부터 뛰어난 두뇌를 갖고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죠. 어린시절 사고로 두뇌를 다친 저자는 '뇌가 고장난 아이'라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학습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좌절감에 대학교를 중퇴를 결심하기도 했죠. 변화의 계기는 우연한 만남이었습니다. 친구 아버지와의 식사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듣습니다. "짐, 너는 학교에 왜 다니니? 넌 뭐가 되고 싶어? 하고 싶은 건 뭐야? 갖고 싶은 건 뭐니? 나누고 싶은 것은 뭐야?" 그 어느 질문에도 바로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런 질문을 한 적이 없었고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어 친구아버지는 버킷리스트 작성을 권했고, 그것을 읽어보고는, 30cm의 간격을 두고 양 손 검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만큼만 더 가면 이 모든 소망을 이루겠구나." 의아해하는 저자의 양 쪽 머리끝에 두 손가락을 갖다대었죠. 그 간격은 바로 '뇌'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서재에 다다른 저자는 엄청난 분량의 책들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저자의 독서는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학습 방법의 학습'이라는 화두에 꽂혀 엄창난 분량의 책들을 읽어나가며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에 몰두하죠. 머릿속 스위치가 '반짝'하고 켜지는 느낌이 들었고 기억력과 집중력은 몰라보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내 저자는 결심하죠. 자신이 영웅의 여정을 따라가며 얻은 보물과 교훈을 사람들과 공유해야겠다고 말입니다. '배우는 방법에 대한 배움' 말입니다.

 

4부의 구성과 내용

 

<마지막 몰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 저자가 깨달음을 얻게 된 과정과, 현대 사회에서 우리의 성장과 행복을 가로막는 '디지털 빌런'의 문제에 대해 지적합니다. 또한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모형인 '리미트리스 모델'을 소개합니다. 2부에서는 '마인드셋'을 다룹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따라 뇌의 구조가 재배선된다는 '뇌가소성 이론'을 바탕으로, 마인드셋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부에서는 '동기'를 다룹니다. 동기는 곧 목적 X 에너지 X S3로 구성되는데요, 굉장히 신선하면서 직관적으로 와닿는 수식이었습니다. 특히 목적과 목표의 차이점을 구분한 대목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부에서는 '방법'을 다룹니다. 주의 산만에서 벗어나 집중하는 법, 배우는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법, 기억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법, 읽는 속도를 쉽고 빠르게 높이는 법 등 지적능력과 생산성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 기술들을 알려줍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리미트리스 모델

 

가장 인상적이었던 키워드는 단연 '리미트리스 모델'입니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모델이자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마인드셋, 동기, 방법의 3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한계를 극복하고, '더 나은 나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52

-마인드셋(무엇):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신념과 태도 또는 가정.

-동기(왜): 행동을 취하는 목적.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

-방법(어떻게): 어떤 것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 정돈되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지시.

 

먼저 '마인드셋'은 우리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신념을 뜻합니다. 영웅의 여정으로 치면 '세계관' 혹은 '자아관'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나 이런 사람이야'라고 표현해보라고 한다면 뭐라고 말해보시겠어요? 외형적인 조건을 말하는 분들도 계실거고, 장점이나 단점을 서술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문장을 써봤습니다. "나는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왜냐구요? 제가 스스로를 그렇게 느끼고 있고, 그렇게 느끼고 있기에 이 책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저의 부족한 집중력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그 생각이고 믿음입니다. 저 스스로 저 자신을 한계에 가두고 있었던 셈이죠. 자신의 한계를 유발하는 모든 신념들에 의문을 던지고 그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계를 벗어나 더 나은 자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테니까요.

 

두 번째로 '동기'는 우리가 살아가고 행동하는 목적이나 그렇게 행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뜻합니다. 여러분은 왜 살고 왜 행동하시나요? 누구처럼 태어난 김에 사시나요? 아니면 어느 시인처럼 왜 사냐건 씨익 미소를 지으실까요? 저자의 경우 사람들이 자신처럼 배움을 위해 힘들어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배우는 방법을 전하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여기에 '에너지'와 's3'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함께 '동기'를 구성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사는지'를 의미하는 '목적'일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삶의 의미가 무엇이고 나는 왜 살아가는지 오래도록 탐구해왔지만 선명한 답을 구하지는 못했죠. 대신 열정부터 구하기로 했습니다. 열정은 곧 기쁨을 주는 것으로, 열정이 목적을 불러오게 되죠. 그래서 책의 빈칸 '나의 열정' 항목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성장', '성취', '보람', '귀여움'. 이들을 보거나 경험할 때 저는 충만한 기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는 삶의 목적을 발견하게 될까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FASTER 기법

 

책에는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도구들이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 중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한 가지를 소개한 뒤 글을 마치겠습니다. 바로 '무엇이든 쉽고 빠르게 배우는 FASTER 기법'입니다. F는 3가지 Forget을 의미합니다. 학습할 내용 외의 것들을 잊어버리는 것이죠. 첫째, 이미 아는 것들입니다. 어린 아이들이 빨리 배우는 이유는 자신들이 모른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안다는 가정을 버리고 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배움에 다가섬으로써 우리는 더 잘 배울 수 있습니다. 둘째, 긴급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주의력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 다른 중요치 않은 것들을 모두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의 한계입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겠죠? 기억력이나 주의력 등 자신의 학습능력에 대한 한계를 모두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마음가짐입니다. 세 번째는 State입니다. 상태를 확인하라는 의미죠. 학습은 학습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감정이 큰 영향을 미치죠. 알게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기쁨과 함께 공부한다면 더 잘 배우기도 합니다. 의식적으로 기쁘고 즐겁고 호기심 가득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학습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FASTER는 이처럼 6가지 요소로 구성된 학습기술인데요, 이 한가지를 실천한 것 만으로도 책을 읽은 보람을 충분히 느꼈을 정도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나의 기적같은 성장을 기대하며

 

전술했던 대로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산만한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고, 저자의 여정과 책에 담긴 이야기가 남다르게 와닿았습니다. 내심 저자가 그랬던것처럼 눈이 탁 트이듯 기적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도 했죠. 1주일간 책에서 읽는 내용과 책의 말미에 수록된 10일 플랜을 실천해보았습니다. 아쉽게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학습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이전에는 무작정 집중력과 인지능력을 끌어올리기만을 욕심부렸다면, 이제는 그것을 삶과 연결하려 합니다. 그것이 왜 중요한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내 삶의 열정과 목적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떠올리며 마음으로부터 동기를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맹목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기쁨을 주고 나를 아껴주고 위해 공부한다는 느낌이 꽤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다 긍정적인 state로 공부하다 보면, 저자에게 일어났던 기적이 저에게도 일어나게될지 또 누가 알까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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