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헌트 5 선혈의 미궁 오노 후유미
60쪽~75쪽
산속에 있는 건물은 백년 전쯤 지은 거였다. 그렇기는 해도 그때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수상 부인 아버지는 도쿄에 살았는데 해마다 이곳을 고쳤다. 고치거나 새로 지으면 거기에 살아야 할 텐데. 선대가 죽고 오래 사람이 살지 않아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나고 그 지방 젊은 사람은 담력 시험을 하러 왔다. 그게 지지난달 일이었는데 거기에서 한사람이 사라지고, 그 사람을 찾으려던 소방대원 한사람도 사라졌다.
건물 안은 복잡했다. 복도가 좁아졌다 넓어지기도 하고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거나 내려가는 계단이 나왔다. 창문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닌 곳에 창문이 있기도 했다. 창문이 바로 옆방으로 이어지기도. 노는 곳이라면 좀 낫겠지만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니구나. 잘못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었다.
유령이 나오는 곳은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에 따라 가장 먼저 한 건 방마다 온도 재기였다. 이것도 갈 수 있는 곳에 한해서다. 나르는 혼자 다니지 말고 해가 지면 그만두라고 했다. 마이는 스님과 함께 돌 수 있는 곳을 다녔다. 마이가 다니면서 본 건물 안 모습은 정말 이상했다.
*더하는 말
마지막 7권에 나올지도 모를 내용인데 어떤 걸 찾아보다 지금까지 몰랐던 걸 알았다. 그걸 알고 그래서였구나 했다. 나르는 일란성쌍둥이로 진짜 이름은 시부야 카즈야가 아니었다. 이것도 가명이었다니. 마이 꿈에 나타나는 건 나르 쌍둥이 형인가 보다. 나르하고는 좀 다르게 마이한테 친절하게 말한다. 나르 형제는 죽어서도 힘 같은 걸 쓸 수 있는 건가. 나르도 본래 형한테 붙은 별명이란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