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하나, 많으면 두세곳 있는 편의점. 아이도 자주 다니겠다. 아이는 편의점을 더 편하게 여길까. 그런 편의점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나여우는 탐정이 꿈이다. 동식이는 편의점에서 일어난 이상한 일을 나여우한테 말한다. 나여우는 동식이와 함께 조심스럽게 편의점을 살핀다. 실제 이런 아이 있을까. 그것보다 이제는 탐정이 되겠다는 아이도 있구나.
며칠이 지나고 나여우는 그 모습을 본다. 어떤 여자아이가 살 물건을 고르고 계산했다. 파란색 머리 아저씨는 마지막 물건 구운 달걀은 돈을 받지 않았다. 이상한 일은 그거였다. 동식이가 구운 달걀을 사려고 했을 때는 돈을 받았다. 편의점 옆집은 팥죽집으로 팥죽집 할머니는 편의점 아저씨 어머니였다. 팥죽집 할머니 머리카락도 파란색으로 할머니는 팥죽을 하나 시켜도 두 그릇 줄 때가 있단다. 이것도 알아봐야 할 일일지도. 나여우와 아이들은 팥죽집 할머니 머리카락이 파란색이어서 외계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이 상상력이란. 재미있지만 엉뚱하구나. 할머니는 머리카락을 파란색으로 염색했다고 했다.
구운 달걀을 받은 아이는 어디로 갔을까. 아이는 구운 달걀을 가지고 숲으로 갔다. 다른 아이는 그 숲에 외계 고양이가 있다고 한다. 고양이도 파란색이었다.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파란색이면 외계에서 왔다고 여기는구나. 나여우도 여자아이를 몰래 따라가고 파란색 고양이를 본다. 내가 보기엔 보통 고양이인데. 나여우는 다른 아이가 말한대로 파란색 고양이를 외계 고양이로 생각했다. 나여우는 파란 머리 편의점 아저씨가 여자아이한테 외계 고양이와 싸우게 하려고 구운 달걀을 준다고 여겼다. 이런 생각도 재미있구나.
파란색 머리 팥죽집 할머니, 파란색 머리 편의점 아저씨 그리고 파란색 고양이는 외계에서 왔을까. 내가 어린이였다면 이 책을 보면서 두근두근 했을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나여우와 아이들 모습은 재미있게 보이기도 했다. 이상하게 보인다고 외계인이나 외계 동물은 아닐 텐데. 조금 다른 건 본래 그래설지도 모를 일이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