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도서]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5점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처음으로 읽어본 것은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을 달고 엄청난 인기를 끌던 20세기말이었다. 조금 야하다는 생각과 젊은이들의 사랑소설이었다는 기억으로 20년이 지난 몇년전 다시 읽어보니 그때와의 느낌과는 달랐다. 흥미로우면서도 잔잔하게 사람의 심리를 잘 표현한 그런 느낌의 소설이었다. 이 소설가는 어떠한 생각과 가치관으로 글을 쓸까 궁금해하던 시기에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라는 책을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3의 정도 책을 읽은 지금의 시점에서 볼 때 소설가로서의 하루키와 수필가로서의 하루키는 마치 다른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히 과감하게 심리와 상황을 묘사하던 소설가가 아니라 차분히, 겸손히, 하지만 정말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주는 수필가로서의 하루키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보면서 글을 쓰는 사람의 자세나 필요한 부분을 옆집의 친절한 형이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곁에 두고 볼 생각이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