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전차로 갈아타서 여섯 블록을 지난 다음 극락이라는 곳에서 내려 동생 스텔라의 집을 찾아간다. 상당히 위트 넘치는 표현인 것 같다. 이곳에 올때 탄 욕망이라는 교통수단과 동네이름이 극락이라는 것은 이 소설의 모든 내용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영화로도 나와 큰 인기를 끌어냈는데, 비비안리가 블랑시 역을 맡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이어 당대 최고의 영화의 여주인공이었던 비비안리가 이토록 어마어마한 지는 몰랐다. 또한, 이 시기의 희곡, 소설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려는 여성의 노력이 많이 드러났고 그러한 결실(아직 진행형이긴 하지만)이 나오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