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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개봉일 : 2019년 06월

채드 스타헬스키

미국 / 액션,스릴러,범죄 / 청소년 관람불가

2019제작 / 20190626 개봉

출연 : 키아누 리브스,할리 베리,로렌스 피시번,이안 맥쉐인

내용 평점 5점

한 마리의 강아지를 죽인 후로 이렇게 피바람이 휘몰아 칠줄 몰랐다.
그래, 바바야가를 잡을 때 부른다는 전설의 존윅이 아끼던 강아지를 죽였으니 어느 정도 사람은 죽어나가겠구나, 예상은 했었다. 예상대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존윅이 새로운 반려견을 만나며 이야기가 끝이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이후 자신의 차를 되찾으려는 존윅의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2편이 시작되었고, 복귀한 존윅의 소문을 들었는지 피로 맺은 약속의 징표를 들고 그에게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며 누군가 찾아온다.  존윅의 살인은 그렇게 계속 되었고, 어두운 세계를 떠나있던 동안 못한 살풀이를 하듯 존윅은 미친듯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사냥을 해나간다. 그러다 결국 규율을 어기고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며 2편이 마무리 되었다. 1편이 끝나고 2편이 나올지 예상은 못했으나 2편은 대놓고 3편이 나올 것을 예고하며 끝이 났다. 

그리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존윅3편을 보았다. 
늦게본 탓에 정말 억지로 개봉관을 찾아 결국 심야로 며칠 전 볼수 있었다. 

3편은 존윅이 모든 킬러들로부터 어떻게 목숨을 부지할 것인가의 큰 흐름과 함께 존윅을 도와주었던 이들에 대한 의회의 처분이 함께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우여곡절 끝에 의회의 소속되는 것으로 맹세를 하고 어떤 조건으로 제명 처분을 돌리기로 한 존윅은 계속해서 사냥을 이어나가지만 예상치 못한 기습에 의해 엄청난 큰 타격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번 편 또한 4편을 대놓고 예고하며 끝이 나기에 몇 년간 또 즐거운 기다림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단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존윅 특유의 총격신이 많이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3편에서도 죽이기는 계속되나 칼을 많이 사용해 개인적으로 1,2편 존윅의 분위기와 많이 다른 것 같이 느껴졌다. 

존윅이 개봉했을 때는 스토리와 장르가 어떻든 간에 가장 좋아하는 배우인 키아누리브스가 정장을 입고 나오기 때문에 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보다 액션은 화려했고, 영화 속 설정된 킬러들의 세계의 룰들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또한 무엇보다 대놓고 죽지 않겠다고 다짐한듯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아닌, 본인이 타인에게 위험 그 자체가 되어 여기저기 활약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니 어떤 의미에선 마음 한 구석에 안정감을 가지고 영화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존윅을 보며 조마조마한 것은 그가 싸울 때 적이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와 그에게 총을 맞을지, 얼마나 내가 감당할 수 있을만큼 피가 튈것인가 하는 부분들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존윅은 액션은 말할 것 없이 화려하지만 ‘존윅’이라는 색깔에서 벗어나 ‘킬빌’로 다가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킬빌은 킬빌 그대로 재미있지만 존윅이 킬빌 속 브라이드가 되려고 하면 섭섭한 기분이 들것 같다. 

키아누리브스는 여전히 멋있는 배우이고, 헐리웃에서 큰 잡음내지 않는 성실한 배우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존윅을 연기하는 그를 보면 정말 맡은 배역처럼 의지와 성실함을 가진 사나이가 아닌가싶다. 물론 실생활에서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다니지 않지만 과묵하고 정중해보이는 모습이 이때까지 그가 맡은 배역들 중 실제 그와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음편에는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분노에 휩쌓인 존윅의 사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안에서 부상은 당연히 입겠지만 그가 죽을 것이라고 예상은 되지 않는다. 모든 일을 마치고 장렬히 전사하는 존윅?은 더이상 존윅이 아닐 것 같다. 
모두를 죽이고도 살아남는 존윅. 절대 죽지 않는 존윅. 
그의 다이하드한 스토리가 부디 4편에서는 차가운 칼날의 소리보다 팡팡 터지는 총성과 함께 또 다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그 이후에는 반려견과 그가 편히 쉬는 모습 또한 볼 수 있길 바란다. 어서 오라 2021년 5월 21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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