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기 좋은 SF소설이라기에는 정치적이나 사회적 문제점들이 많이 투영되어 있는 책. 중국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성격이 읽는데에 방해가 되진 않았지만,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다거나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집중이 잘 안될 수도 있을 것 같다(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역사적 인물에서 따왔기 때문에). 계층사회, 남성우월주의, 중국의 전족문화, 자본주의 사회의 허점 등 다양한 문제들을 책 속에 녹여낸 것은 나름대로 재미있었지만 요즘은 너무도 많이 다뤄지고 있는 문제들이라(전족에 대한 비판을 제외하고는)크게 새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