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중에는 저렇게 해도 되나? 싶은 일들을 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이 언제 끝나버릴지 모르는 처지를 생각하면 또 안될건 뭐야?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쩌면 그녀에게 암이라는 병이 있었기에 더 많은 용기가 생긴것일지도 모르겠다.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가 말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토록 솔직하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써내려간 저자의 용기가 존경스럽다.
엉망인 채 완전한 축제라는 제목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모든 사람들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 보았을 때, 이 말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엉망인 시절이 있고 멀쩡한 시절이 있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그리고 따져 보자면 그것은 항상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누구나 고통의 시간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각자가 느끼는 고통과 행복의 크기가 다른 것 뿐 아닐까.
결국 인생이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 용기를 내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