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 간단하게 구성된 차례들 안에는 저자가 부모님의 농사일을 돕는 일들이 담겨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게 반복되는 농사일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농사일 외의 일상들이 담겨있다. 농사일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어서 틈틈이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며 읽었다. 고추를 따고 들깨를 심거나 돌을 줍는 등 언뜻 머릿속에 쉽게 그려지는 일도 있었지만 그 외의 일들, 고추줄을 맨다거나 하는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일들도 있어서 고추농사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2019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