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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문구

[도서] 아무튼, 문구

김규림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12. 30.(수) 1일간 북클럽 서비스를 통해 크레마 카르타로 읽음.

 

"저... 저는 문구를 좋아하는데요."

사람들이 취향 이야기를 할 때 왠지 의기소침해지던 시기가 있었다.
여행은 너무 흔한 것 같고, 음악은 딱히 일가견이 없고, 그림은 시작한 지 얼마 안됐고, 취미라고는 문구나 잔뜩 사서 책상이나 카페에서 펼쳐놓고 흐뭇해하며 바라보고 써보는 정도인데, 이것도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기계로 만든 것들이 많아질수록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의 가치는 오히려 더 커질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물건들 사이에서는 삐뚤빼뚤 고르지 않게 손으로 만든 것이 더 시선을 끌기 때문이다. 아마도 더 인간적이기 때문이겠지. 정교하고 정확한 작업은 기계에게 맡겨두고, 손으로 하는 일들을 좀 더 많이 찾아서 해야겠다. 그래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손맛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기를 쓰면서 매일 다짐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이 흥미로워할 만한 이야기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오늘도 내일도 독자는 나 혼자뿐이라고 생각하고 일기를 쓴다. 내가 나와 나누는 대화를 기록하는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마주한다. 가장 솔직한 나의 감정을 일기를 쓰면서 알게 된다.

<본문에서 인용>

문구, 문구점, 문방구를 사랑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저자의 이야기.

제목부터 '아무튼, 문구'라 그런지 책의 내용은 1부터 10까지 모두 문구에 관해 얘기하고있다.

문구점을 운영하는 부모를 둔 친구를 부러워 하던 학창시절부터 해외여행을 할때면 문구점 부터 찾는 성인까지 문구사랑은 끊임이 없다. 그리고 좋아하는 문구에 대해 설명하기도 하고 실용적이지 않아도 좋아하는 문구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친절한 저자는 문구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 생소한 문구에 대한 설명이 주석으로 달려있어 "이건 이런건데 내가 좋아하는거야"라는 느낌을 주며 친절히 설명해준다.

사실 나 또한 문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을 읽게 됐지만 글쓴이는 좋아하는 걸 넘어서 문구를 사랑한다고 느낄 정도다.

책 내용 중에 회사 면접을 보면서 면접관에게 개인노트를 보여준 부분에서 덕질의 올바른 예를 보는 듯 하다.

좋아하는 문구를 더 깊이있게 좋아하면서 스토리가 생기고 그를 토대로 컨텐츠화 한게 바로 이 책인 듯 싶다.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하면서 생각에 잠겼다.

게임을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고, 요리를 좋아하고, 음악감상을 좋아하며 글쓰기를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도 저자처럼 스토리를 만들어 컨텐츠화 하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말해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

마지막으로 예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나의 생각을 기록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 였으나시간이 지나면서 글을 보는 사람을 위한 포스팅을 하게 되면서 편하게 포스팅 할 수 없었고 마음에 부담이 생기면서 그렇게 흐지부지 방치하게 됐던 적이 있다. 그래서 글쓴이의 말이 가슴에 와닿아서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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