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 4.(월) 1일간 YES24 대여 서비스로 읽음.
태양의 탑 시리즈 중 2권
멜헬디 학교 입학 후의 내용.
키릴의 친구들 중 마법에 소질이 있는 '프란디에'와 '키릴'만이 마법 수업을 듣는다.
입학 후 플리엔 이라는 학생이 텃세를 부리는데 교내에 천사라고 불리울 정도의 미모를 가진 '클라리몽드'에게 얼씬 하지 말라며 경고를 한다.
키릴의 친구들 중 롬디오와 키릴만이 관심을 가진다.
이와 관련한 소동이 몇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키릴의 출신이 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기숙사 문에 낙서를 해놓은 것. 친구들 모두 스조렌 출신의 기행(奇行)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는 일츠 브릴모의 계략이었다.
키릴과 클라리는 연인사이로 발전하고 롬디오는 열등감에 젖어 키릴을 깎아내리려 하지만 친구들의 중재로 잘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플리엔의 계략으로 키릴이 실종되어 비밀의 서재 같은 곳에 갖히게 되는데 그곳에서 사흘동안 먹지도 쉬지도 않으며 책을 읽다가 카교수의 도움으로 나오게 된다
국왕의 왕위를 누가 물려받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정계에 급박한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된다.
공주인 주드마린이 이어받아야 한다는 주드마린파
나이가 어리지만 왕자가 이어받는 것이 맞다는 운젤스트파
공주와 왕자를 지지하는 귀족간의 세력이 나뉨으로써 결국 대립이 불가피하게 된다.
키릴의 친구들도 귀족이라 지지하는 세력이 나뉘게 되는데
아미냑 家, 카리르밀 家, 페레올 家는 운젤스트를 지지하고
브릴모 家, 크레드니에 家는 주드마린을 지지하게 된다.
정세는 운젤스트파 쪽으로 기우는가 싶었지만 브릴모 대사제가 사병으로 궁을 장악함으로써 결국 주드마린파가 왕좌를 거머쥐게 된다.
이로써 반대 세력은 숙청을 당하게 되는데 키릴의 친구들이 죽어나가게 된다.
이스카시안은 왕가의 혈통이라 죽임을 당하진 않지만 프란디에는 마법 결투 이후 롬디오에게 죽고, 앙리오트 또한 키릴을 지키려 적과 싸우게 된다.(죽은지는 불확실)
일츠와 키릴은 이제 원수지간이 돼버렸다.
키릴츠, 넌 아직 세상을 몰라. 나라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알지. 대립 없는 세상 따윈 있을 수 없다는 걸. 평생 함께하겠다던 부부도 어긋나고, 연인들이 서로를 해치거나 부모와 자식간에 칼을 겨누는 일이 왜 일어날까? 친구들은 왜 갈라져야 할까? 그들이 그래야 했던 사정을 물은게 아냐. 그처럼 있어선 안 될 것 같은 일들이 왜 벌어질까?"
"그건 대립이 없는 세상은 한 순간도 존재한 일이 없기 때문이야. 세상이 혼돈이라면, 적어도 혼돈이 있다는 사실만은 진리지. 어린애 같은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마. 너 자신만은 특별해서 그런 일에서 예외라고 생각하지마. 너한테도 비극은 올 수 있어. 왜 닥쳐온 현실을 외면하려 하지?"
지극히 현실적인 일츠와 이에 반해 순진한 성향을 가진 키릴.
소설 속 주인공은 키릴이고 빌런은 일츠로 묘사된다.
하지만 일츠는 지극히 현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자신이 살아남을 길을 빠르게 판단해 추진하는 능력을 가졌다.
키릴은 우정을 중요시 하지만 이는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듯 하다.
각종 권모술수가 판치는 귀족사회에서 살아오질 않아서 그렇긴 하겠지만...
예전에 읽었을땐 일츠가 너무 나쁜 빌런으로 생각됐지만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 그리 나쁜 것 같지도 않다.
오히로 가문의 장남으로써 제 할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차가운 이상주의자와 따뜻한 낭만주의자의 대립이라고 할까
다음 권의 내용이 기대된다.
빨리 읽고 리뷰를 남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