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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술술 읽게끔 훤칠하게 잘쓰는 사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도록 노래를 잘 하는 사람.

슥슥 움직이더니 이것이 세상 사람의 그림인가 싶을 정도로 잘 그리는 사람.

"사진 진짜 잘 찍었다."라고 혼잣말을 하게끔 사진을 잘 찍는 사람.

무언갈 잘하는 사람들이 세상엔 수없이 많다.

그럼 난?

난 뭘 잘하지

잘하는게 1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이런 생각이 드는 동시에 열등감과 자괴감이 물밀 듯이 밀려온다.

그런 거대한 감정을 받아내기엔 멘탈이 단단하지 않으므로

자리를 옮기는 수밖에 없다.

내 생각 속에선 난 '점퍼(순간이동 능력자)'가 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언제까지고 회피할 수가 없다고 느끼는게 이 재능충들은 어디서든 불쑥불쑥 튀어나와 내 눈과 귀를 호강시켜 주기 때문이다.

길을 걷다가 들리는 음악소리, 책을 읽다보면 마주치는 엄청난 필력의 작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내면에서 다시금 그 감정 그대로 느끼도록 제자리로 돌려 놓아버린다.

'그래 피한다고 해결됐으면 이렇게 돌아올리가 없을텐데 말야. 그럼 한번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 재능충들은 가지고 있는 재능만큼. 아니 그 재능보다 더 노력했으리란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

에디슨이 "천재는 1%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라고 했더랬지.

맞는 말이다.

천재는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고.

난 그에 반해 재능도 없는데 노력도 안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부러워만 하면서 자괴감과 열등감의 소용돌이에 빠져 현실부정과 신세한탄만 하다 지금까지 오게 된 듯 하다.

오늘부턴 뭐라도 해야겠다.

나의 인생은 나의 행동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임을 이젠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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