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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시어머님과 동서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여인네가 여행을 떠난다.

명절이나 가족모임때 아버님과 남편 그리고 서방님 이렇게 셋이서 고스톱을 쳐서 딴 돈을 차곡차곡 모아

그 돈을 밑천으로 여인네들이 여행을 간다.

이런 여행을 간다고 하면 주위에서 "재미있겠어..?" "시어머님이랑..?" 이러면서 약간은 신기하다는 듯한

눈으로 쳐다본다..

그치만 우리 세 여인네는 멋진 곳을 관광하고 맛난 것도 먹고 재미난 이야기도 나누는..

멋진 여행을 즐기고 있다.

시어머님과 함께 남편들 흉(?)도 보고..ㅋㅋ 어머님은 아버님 흉(?)도 보시고.. ㅋㅋㅋ

그게 가능해?? 하는 반응들도 있지만 정말 스스럼 없이 한 잔 기울이며 그런 시간을 즐기고 있다.

 

이번 여행은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얼마 전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입원을 하셨었기에 아직 멀리 떠나는 것은 무리가 될 듯 하여 가까운 강촌으로..

 

 

춘천가는 길에 있는 <제이드 가든>..

어머님이 워낙 꽃과 나무들을 좋아하셔서 여행 가는 곳 근처에 수목원이 있으면 꼭 들른다.

제이드 가든은 얼마전 송혜교 조인성이 출연했던 드라마에도 나왔던 곳..

규모가 큰 곳은 아니었지만 아지가지하게 꾸며진 곳을 산책하듯이 그렇게 즐겼다.

울긋 불긋한 단풍과 색색의 꽃들의 어우러진..

너무도 여행하기에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가.을..이었다.

 

 

 

 

 

정말 오랫만에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 시간도 식후경.. 춘천 근처에 왔으니 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숙소 근처의 맛집을 찾아갔는데.. 맛집답게 대기번호를 받아서 기다렸다가 먹어야했다.

초벌 구이가 되서 나오는 매콤한 닭갈비와 따끈한 들깨도토리 수제비, 고소한 녹두전까지..

거의 모든 메뉴를 섭렵(?)했다...

"여기요~~"를 외칠때마다 또 뭘 주문하려나.. 하고 쳐다보는 분들도 계셨지만

오랫만에 맛난 음식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수다(?)로 즐거웠던 저녁이었다..

그렇게 여인네들의 하루는 저물어가고 있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랫만 양수리 두물머리에 들렀다.

예전에 언젠가 한 번 가보고는 드라마를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그곳으로...

주말이라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많았지만 그 멋진 풍광만큼은 우리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점심은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로 마무리하고..

 

  

올해의 우리 여인네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다녀와서는 남편들을 압박했다.

다음부터는 고스톱 판돈을 올려서 해외로 보내달라고..ㅋㅋㅋ

 

더 자주 같이 해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맘이지만 이렇게 연중행사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 거..

좋은 가족행사라는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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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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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랑뉨

    너무너무 좋은 가족 행사이지요. 저도 그런걸 꿈꾸었는데 현실은 모든 사람의 생각을 동등하게 해주지는 않더군요^^ 완연한 가을이예요. 좋은 나들이에 더 깊어진 가족애를 담으셨겠어요. 부러버라~

    2013.10.27 20:0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저희는 이 여행 해마다 기다리고 즐기는데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말?? 재미있어? 라는 질문.. 많이 해요.. ^*^
      좋은 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이 누구이건 간에 맘을 열게 해 주는 것 같다는 생각 해보게 되요..^*^

      2013.10.29 23:51
  • 파워블로그 뻑공

    가을 속으로 그대로 풍덩~한 듯한 사진이네요. ^^
    고부사이의 그런 여행, 가능하다는 생각은 여전히 안 들지만... 한편으로는 가능하다는 것을 키드만님의 여행이 증명하고 있네요. ^^ 편한 맘으로 즐겁게 다녀오셨다는 게 글에서 퐁퐁 솟아나요~

    2013.10.27 20:2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너무 멋진 가을 날이었어요... 날씨가 정말 쥑여줬지요.. ^*^
      사실 첫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때는 좀 어색했는데 이제는 멤버가 되다보니 자연스럽고 편안하고 재미있어요.. 다들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들 많이 해 주세요.. 그래도 저희는 즐겁답니다.. ^*^

      2013.10.29 23:54
  • 스타블로거 책방꽃방

    와 동서와 시어머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니 정말 의외의 여행이네요,
    남의 집에 시집온 똑같은 입장의 며느리라는 사실만으로도 뭉칠수 있는데도
    그게 참 어려운 위치의 여인네들인데 부럽습니다.

    2013.10.27 21:1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시누이도 안 계시고 달랑 동서와 저 딱 둘이랍니다.. 다행인 것은 둘이 잘 맞는다는 거에요..
      동서가 많이 도와주고 서로 한 잔도 가끔 찐하게 하고... 이렇게 여행도 같이 다니고..
      친동생 같아요... ^*^

      2013.10.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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