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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친구 하나가 이런 말을 했다.

가끔 답답하고 속상할때 휘리릭 강변을 달려 정약용 생가에 간다고..

사람이 없는 평일.. 그곳에서 자판기 커피 한 잔 마시며 있으면 맘이 차분해 지고

기분이 정리가 된다고..

그래서 꼭 나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던 곳이다.

다산 정약용님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 친구의 말이 더 기억이 나서...

 

북한강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양수리 가기 전 다산 정약용의 생가가 있다.

집에서 그리 먼 곳도 아니고

가끔 양평쪽이나 양수리 드라이브 한다고 가면서도

거기에는 잘 들르게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오늘..

무료한 주말을 보내다가 잠시 바람이나 쐬자고 나간 길..

그 길의 끝에 문득 친구의 말이 떠올라 그곳으로 향했다.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거의 폐관시간인 6시 근처여서 그랬는지

고즈넉하니 좋았다.

 

정약용 선생님께는 좀 죄송하지만..그분을 생각하기 보다는

과연 그 친구는 여기 어디쯤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더 들었다.

그 친구가 그럴때 이곳에 들린다는 그 사실만을 기억할 뿐 그때 그 친구를 그토록 힘들게 했던것들에 대해 같이 위로도 못해주었던 것 같아 미안한 맘과 함께 그 친구가

무척 그리웠다.

가까이 있지도 않아서 (뉴질랜드로 이민간지 어언 10여년..)

 얘기도 실컷 할 수 없는 그 친구가....

다음에 전화 통화할때는 꼭 이 얘기를 해야겠다...

아마 전화가 무척 길어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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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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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나는 열정

    가끔 그런 곳이 있으면 좋지요. 친구와 같이 공유하면 더욱 좋고요~~저도 멀리 간 보고 싶은 친구들이 3명이나 있어요. 한명은 미국, 한명은 일본, 한명은 프랑스로요~~저도 친구가 보고 싶어지네요^^날이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녀온거죠?

    2014.01.11 23:2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정말 오래전에 헤어진 그 친구가 문득 많이 보고 싶어졌어요.. 가끔 전화로만 통화하는데.. 한번 한국에 나오기가 그리 쉽지 않은가보더라구요.. 그쪽에서도 생활이 있으니 말이에요.. ^*^

      2014.01.12 16:44
  • 파워블로그 후안

    서울에 있을땐 저도 가끔 두물머리나 단골 카페에 들려 차한잔 손에들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물을 보고오면 마음이 후련해지지요. 광주에도 전 그런곳이 있습니다. 한데 대구에는 그런곳을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2014.01.12 13:48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비워지는 그런 기분일 듯 해요.. 나만의 장소.. 저도 한 두 군데 정도는 만들어봐야겠어요.ㅋㅋ ^*^

      2014.01.12 16:46
  • 스타블로거 러브캣

    역사 e2를 읽으며 일생의 대부분을 귀양살이로 보내며, 그 속에서 엄청난 저술을 했던 다산 정약용의 생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는데 ^^ 키드만님이 마침 생가를 다녀오셨다하니 ㅎㅎ 더 눈여겨봐지는 사진이네요.

    2014.01.13 06:33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키드만

      저는 사실 정약용선생의 생애를 생각하기보다 한적한 곳.. 그리고 친구를 추억할 수 있는 곳을 찾은 기분이어서 정약용 선생님께는 좀 죄송한 맘이 들더라구요.ㅋㅋ ^*^

      2014.01.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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