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궁금했던 것은 박해일의 이순신은 또 어떤 모습일까 하는 것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이순신 역할을 했다. 어쩌면 비슷했고, 또 어쩌면 서로 달랐다. 최근의 이순신으로 김명민이 있었고, 최민식이 있었다. 특히 최민식의 이순신은, 가장 최근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죽다 살아나 다시 죽음의 길로 뛰어드는, 온몸이 병들었지만 기개만은 남아 있는, 완전히 불리한 형세를 뒤집어 버리는 용감한 전법 등등.
박해일의 이순신은 다를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했다. 행여 최민식의 이순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