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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보편적인 캔 뚜껑을 따는 방식은 탑-(pop-top) 방식이라고 한다. 고리 모양으로 생긴 것을 뜯어내듯이 당겨 따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지레 원리를 이용한 날카로운 깡통 따개가 따로 있어 그걸 돌려가며 땄던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에는 잘 할 수도 없었고, 가끔 다치기도 했다. 그럼 탑-톱 캔을 발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헨리 페트로스키의 물리적 힘에서 만난다.

 

어멀 프레이즈(Ermal Fraze)는 오하이오주 테이턴에서 기계 공구 작업을 운영하는 공학자였다. 1959년 어느 날, 소풍에 나선 프레이즈는 목이 말라 음료수를 찾았지만 갈증을 해소할 수 없었다. 아무도 깡통 따개를 가져오지 않아서였다. 편리한 지레 도가가 없는 상황에서 그것을 아쉬워하는 것은 고문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프레이즈는 갈증을 달래지 못한 것에 짜증만 내는 대신에 아예 따개가 달린 캔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리를 잡아 뜯어 여는 캔을 발명하는 데 성공했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알루미늄 팝통(pop-top) 캔의 전신이다. (109)

 

1959년이면 내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데,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데는 한참 걸렸던 모양이다. 근데 페트로스키가 덧붙인 그림(어멀 프레이즈가 고안한 따개 달린 캔)을 보면 지금 것과 좀 다르다. 따개를 바로 들어 올리는 방식이 아니라 옆으로 비트는 방식이었던지 뚜껑이 나선 모양으로 나뉘게 되는데, 아무래도 위험스러워 보인다. 오늘날처럼 따개를 위로 들어올리는 방식은 1970년대에 발명되었다고 한다.

 


 

 

 

물리적 힘

헨리 페트로스키 저/이충호 역
서해문집 | 202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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