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단을 읽다가 눈물이 쏟아졌다.
"내가 부모가 되기 전에는 몰랐다. 부모라는 자리는 사랑을 주기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흔일곱 살 먹도록 키워주신 아빠,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이 정도 아이를 키워보니 알겠다. 부모는 사랑을 주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받기도 하는 존재라는 걸. 그 사랑으로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했고, 함께할 것이다. 그래서 영원히 함께하게 될 것이다." (279쪽)
나는 자식도 없고, 남의 자식을 키워본 적도 없다. 그러니까 '육아'라는 것은 나에게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