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묘한 구석이 있다. 나는 80년대 생으로 의식이 있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평생 기후환경문제에 대한 캠페인을 보아왔다. 나는 아직도 휴일에 아빠 손잡고 간 국립공원 입구에서 비닐쓰레기, 플라스틱병, 캔, 같은 쓰레기를 붙여놓고 그 위에 50년 100년 500년 이라는 가늠하기도 증명하기도 힘든 숫자의 쓰레기가 썩는데 걸리는 시간을 써놓은 게시물을 기억한다. 난 그 게시판은 실제 실물을 붙여 놓았었기로 매 년 그 입구를 지나 칠 적마다 그 게시된 물건들이 얼마나 삭아져가는지 점검해보곤 했다. 아무도 그 물건들을 500년을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