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되지 않을 것 같던 2000년이 시작되었고,그렇게 시간은 흘러 어느 순간 2019년의 끝자락이 되었다.언제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면서,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부르는 돌림노래처럼, 오늘도 나는 기어코 그 노래를 부르고야 말았다.‘언제 2019년이 이렇게 끝나버렸지?’ 그렇게 흘러간 시간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데,누군가가 습관처럼, 식상하게도, 내년의 바람을 물었다.단 1초의 순간도 머뭇거리지 않고 말했다. 건강이라고.대부분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이 가족의 건강이라고 대답하는 걸 들었다.처음에는 그 말이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