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먼저 화제가 된 그림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책으로 이 그림과 저자의 이름을 처음 들었다. 가장 먼저는 소개 글에 있는 그림 때문이고, 그다음으로는 그림과 함께 들려줄 이야기가 궁금해서다. 사실 글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느낌이다. 표정과 자세와 분위기에 연인만의 감정이 가득 묻어난다. 닿음.살과 살이 맞닿는다.단순히 물리적인 ‘접촉, 스침’에 불과할지라도,그 찰나의 순간 우리는 심장이 단전까지 떨어지기도,구름 위로 두둥실 떠다니기도, 피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