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은 다 똑같겠지. 내 자식이 예쁘고 귀하다. 마냥 품에 안고 키울 수 없으니, 내 아이가 집 밖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걱정한다. 그저 아이를 잘 돌보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을 바라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부모는 내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는 것이 큰 바람이 됐다. 학교에서 별일은 없는지, 아이들끼리 무리 지어 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닌지, 무엇보다 내 아이가 왕따나 학교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한다. 공부를 못하는 것보다 더 큰 걱정이, 바로 학교 폭력이나 왕따에 시달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