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주기가 좀 애매해서 3개와 4개 사이를 왔다 갔다... 그냥 별점 3.5 정도?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키워드라 뭐 분위기 뻔하고 내용 뻔하겠지만, 그래도 그 과정에서 설렘을 찾는 게 로맨스 소설의 매력이라면, 이 소설은 적당한 설렘과 재미를 준다. 이미 보라영이라는 이름으로 팬층이 있을 테고,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일단 읽어보기는 한다는 작가 이름에 올라 있으니 뭐. 괜찮게 한번 읽었으면 되는 거지.
친구였다가 갑자기 연인이 된 이 갑작스러운 분위기를 적응하기 어렵다면 좀 거슬릴 수도 있는데, 먼저 행동하고 나중에 설명이 적당히 나오니 오해없이 읽어도 좋겠다. 그동안 남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지 알게 된다면, 남주의 거침없는 돌진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억지로 꾹꾹 담아두었던 마음이 폭발하니 그럴 수도 있지. 일편단심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눈빛이 그립거든 한번 펼펴보구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