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을 보게 된 민신우와 한시원.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이다. 작곡가로 일하는 시원은 사고로 첼로를 그만두게 되었고, 맞선 상대인 신우는 그룹의 상무 직책을 맡고 있다. 그리고 신우에게는 딸이 있다. 물론 시원도 그에게 딸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런데도 그를 부담없이 대하는 걸 보면, 이상하게 이 결혼에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일까 싶기도 하고.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던 중, 시원은 자신이 신우의 첫사랑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무슨 인연이 이렇던가. 그런데 또 이상하다. 신우가 시원을 첫사랑으로 삼았다면, 아이의 엄마와는 또 무슨 사이였을까. 이 궁금증은 또 다른 사람이 파헤쳐 주는데. ^^
암튼,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로 일이 꼬이고 복잡해져 버린다. 신우가 왜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야 했는지 드러나면서, 오해와 갈등은 풀어지고, 다시 마음을 보듬어준다는 뭐 그런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