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전체검색
아름다운 배웅

[도서] 아름다운 배웅

심은이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아름다운 배웅>은 국내 첫 여성 장례지도사의 에세이이다. 장례지도사란 시신을

깨끗하게 염하고 입관하는, 고인의 마지막을 보살피는 직업이다. 나는 이 장례지도사라는

직업에 대해 안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결된 네이버 웹툰 <아이고아이고>에서

이 직업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 당시 <아이고아이고>를 보면서 장례지도사란 직업에

대한 주변의 인식을 조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웹툰이기 때문에 ‘조금 과장된 거 아닌가.

고인을 배웅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을 저렇게 꺼리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하는 저자의 에세이를 읽으며 내 생각보다 세상에서 고인을

대하는 시선이 좋지만은 않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아름다운 배웅>은 저자를 거쳐 간 고인과 유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파트 한 파트가

반 페이지에서 많아도 3페이지 정도로 짧게 구성되어 읽기 어렵지 않았다. 마치 저자의

일기를 읽는 듯했는데 그 속에서 일에 대한 저자의 애정과 고인을 향한 존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서 장례 절차와 장례지도사에 대해 설명된 것도

유족과 고인을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것 같았다.

 

모든 고인의 마지막 길이 안타까웠다. 그러나 그 안타까움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들의

배웅을 받지 못한 고인의 마지막은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런 고인들에게 저자의 정성

어린 마음과 염, 입관 작업이 얼마나 따듯하게 다가갈지 생전 일면식 없는 이들의

마지막을 위해 애쓰는 저자가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스러운 일을 하는지 생각이 든다.

 

그런 저자의 일 때문에 저자를 피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소중한 이를 보살펴

준 이를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 하면서도 그들이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유족들이 고인을 그저 시신이 아닌 사랑하는 이로 대한다면 고인도,

장례지도사들도, 유족 자신들까지 더 아름다운 마지막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름다운 배웅>은 고인을 보내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겼지만, 오히려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감사해야 함을, 조금 더 표현

해야 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서평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YBLOG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