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매운맛 작품이었네요. 로맨스 소설은 많이 읽어본 편이 아니지만 하드하다 싶은 작품들도 '사실은 사랑이었다' 하는 작품인 경우가 많았는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전쟁포로ㄱㄱ 느낌이 강했어요. 상황에 비해서 여주의 몸이 잘 반응하는 것으로 묘사되긴 했지만 독자 시점에서는 쉽지 않았습니다... 중반 넘어서도 남주의 감정이 애정이라기보다는 '네깟 게 나한테서 도망을 치고 다른 놈이랑 붙어먹어?'라는 느낌이 좀 강했어요. 예상 외의 결말인 것도 놀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