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아의 창작과농담을 읽고 본 책. 그 때 메모는 "정상성, 보수성, 대중성 가치를 추구하고 강남 입성의 꿈을 가진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 레즈비언을 웃음 소재나 농담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난 레즈비언이니까 여자 소개시켜줘"라고 말하기까지, 상처를 받았으나 잘 회복하는 건강함을 정착할 때까지 그녀의 말대로 좀 담담히 지나간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썼었는데 그녀의 글을 읽다보니 정말 그녀는 대중적인 평범한 사람이구나 싶다
평범하게 결혼하고 싶어서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회사 경조금 지원을 받고 싶어서 회사에 신청했다. 그 이야기가 계기가 되어 KBS 뉴스에 출연했다. 항공사 마일리지 합산을 하고 싶어서 항공사에 신청했다. 혼인신고를 하고 싶어서 구청에 신청했으나 오랜 기다림 끝에 "동성간의 혼인"이라 불가하다는 답을 받았다.
누구나 원하는 평범함이 그녀를 행동할 수 있게 하는 듯 하다. 특별해서가 아니라 지극히 평범해서. 그들의 평범한 행동이 처음이 될 수 있고 다음이 될 수 있다. 그 경험치들이 누적되면서 선례가 되고 사례가 된다는 걸 보여준다.
#언니나랑결혼할래요 #김규진 @위즈덤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