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세븐리더스룸'의 3월 선정 도서는 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님과 대한민국 관점디자이너 박용후님의 공저 '언어를 디자인하라'입니다.
책을 첫 대면했을때 초록 바탕의 표지에 '언어를 디자인 하라'는 제목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눈만 뜨면 늘상 쓰는게 언어인 만큼 생각없이 쉽게 접근을 했는데요 아뿔사 한장 한장 읽어나갈수록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끼게합니다.
본문에 사용한 주석 및 참고문헌만도 48개나 됩니다.
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이 등장하고 이들의 사상이나 작품, 명언 등을 활용해 전개해나가고 있어서 철학적, 인문학적 배경지식이 없다면 읽는데 어려움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 언어의 레벨이 당신 인생의 레벨이다"라고 합니다. 모처럼 내가 사용하는 언어를 뒤돌아보게 했고, 매일 살아가는 일상을 어떻게 대하고 생각하며 언어로 표현해야하는지를 숙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바꾸고 싶은분, 지금까지 사용해온 언어를 바꾸어서 인생을 바꾸어보고 싶은 분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