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 #밀란쿤데라
8월 12일 532p. #민음사
나는 좀 뻣뻣한 사람이다. 생김새부터 말투, 사고방식까지 흔히들 말하는 ‘푸근한’, ‘호의적인’, ‘인상 좋은’ 사람은 아닌 것이다. 특히나 그 말장난, 농담이라는 것에 있어서 경직되기가 일쑤다. 그저 농으로 흘린 말들을 수 날에 걸쳐 곱씹기도 하고, 모두가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덤비는 격. 유러머스한 남편을 만나 그나마 그런 말들에 웃음을 흘릴 줄도 알게 된것이지 원래의 나는 ‘농담’을 참 싫어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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