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답을찾는아이 - #김태윤
아이를 낳고 자연스럽게 가까이하게 된 자녀 육아서를 읽으며 ‘하브루타’라는 말은 심심치 않게 들었다. 유대인하면 이 ‘하브루타’가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는데 이제는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알 것이다. 유대인들은 어릴 때부터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는데, 이를 더 효과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토론하게 한다. 이런 학습과정을 하브루타라고 하는데 여기서 하브루타는 ‘친구’라는 히브리어 haver에서 유래 했다고 한다. 고로 일상에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친근한 친구나 부모, 선생님 형제 자매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는 ‘우리 아이의 생각 그릇을 키우는 40가지 방법’이라는 부제를 단, 유대인 교육법을 기반으로 한 자녀 양육 · 교육서이다.
[1장 질문할수록 아이의 세상이 넓어진다]는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호기심을 발동시키고, 토론하고, 생각과 마음을 표출하고 정보를 습득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들을 보여준다. 현존하는 유대인들을 예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과거 유대인들의 삶속에 녹아든 지혜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에 영속해야 할 지침들을 제시함으로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법들을 알알이 일러준다.
[2장 경험할수록 아이의 자존감은 단단해진다]에서는 직접적 경험과 삶의 주도성이 주는 중요성, 삶의 역경을 맞이하는 태도와 경제교육, 효와 밥상머리 교육, 책(독서)과 친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교육을 떠나 실생활에서 유대인들에게 본받을만한 점들을 나열하며 물질적 만족이나 봉사정신에 대해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밑바탕이 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 표현할수록 사랑받는 아이가 된다]는 칭찬의 올바른 예, 생각을 옮기는 글쓰기, 공감과 정직, 잠자리교육과 휴식을 이야기 하며 부모와 아이의 본질적인 관계를 짚어내며 결국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과 정신적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구절은 유대인을 규정짓는 가장 중요한 세가지는 코셔, 안식일, 자선이라 해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쉬고 얼마나 자신을 가진 것을 나누며 사는가’가 유대인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한다. 그 중 ‘안식일 식탁’이라 해서 한 주의 시간 가운데 온전히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시간이 있는데 축복기도를 하고 식사를하고 아이들과 토론하며 자신들의 전통과 가치를 다음세대에도 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안식일 식탁은 ‘샤밧 디너’라고 해서 보통 3시간 정도인데 30분 정도 식사를 하고 2시간 30분은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토라나 탈무드, 일상 토론, 자녀 교육등 그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데 그 부분을 읽으며 오래전 육아서를 보고 매달 한주 토요일은 우리들만의 긴 브런치를 갖자고 했었던, 우리 가족만의 전통을 만들자고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올랐다. 몇 번 하다가 흐지부지 되었는데 다시금 그 전통식사시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40가지나 되는 파트별로 촘촘히 나뉘어져 설명하고 있지만 내가 느낀 결론은 하나다. 자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 그러기 위해서 유대인들의 자녀교육법을 참고하고 본 받을만한 점들을 가져와 나의 아이에 맞게 시의적절하게 대입해 적용할 것. 책을 통해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새겨야 함을 자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나에게 시의적절하게 읽힌 책이다. 잘 읽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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