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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마이 보이스

[도서] 헬로 마이 보이스

데라치 하루나 저/박우주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헬로마이보이스 ? 데라치하루나

 

주인공 키와의 삶을 들여다보노라니 여느 평범한 아이의 엄마, 그러니까 초등학교 아이가 있고, 작은 소일거리를 찾아 여기 저기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일에 아예 모른 척 하기는 뭣해 그래도 부름이 있으면 찾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동네 아이들이나 아이의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워 들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그런 평범한 아이의 엄마 모습이다. 그런데 그렇게 평범한 키와의 삶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또 답답하기도 하다.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 좀 가지라는 남편의 핀잔에, 학교 안 부조리에 작게나마 내 든 목소리에 마뜩잖아하는 남자들의 원성에 자신의 자리는 작게만 느껴지고 자신의 목소리는 작아져만 간다. 동네 돌봄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만나는 아이들과 센터장 가나메를 통해서 차츰 바뀌기 시작하는 키와다. 돌봄센터에 다니는 아이들의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러니까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비롯한 자신의 아이 하루키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또 그곳에서 센터를 차리게 된 가나메의 사정과 그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해야할 일들과 자신이 잃어버린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책은 속엣말을 잘 내뱉지 못하는 사람들, 혼자만의 생각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 너무 평범해 그 평범함에 너무나도 지친 사람들, 주변에 많은 아이들을 보며 그 아이들의 사정에 마음이 많이 기울어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소설이다. 잔잔하면서도 키와의 속엣말들이 인상적인 글들이었다. 나 또한 한 아이를 키우면서 부당하거나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들이 많았지만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고 또 굳이 내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순간들이 많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나를 열어보여야 할 이유와 그 작은 열정도 사그러들었던 순간들이 아니었나 싶다. 키와에게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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