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고전독서 - #노명우
8월 20일 371p. #클 #도서지원
교양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말하며 수동적 교육과의 차이점을 얘기한다. 전문지식만 있는 ‘전문가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식만을 파헤칠 것이 아니라 포괄적 관점을 통해 전문지식과의 상호 연결망을 조망해야 함을 피력한다. ‘무엇을 안다는 것과 아는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배운 바보가 되지 않고 ‘지식이 인격으로 육화되어 교양이라는 결정체’를 만드는 독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책 읽기를 통해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지향, 함께 더 나아지려는 지향은 교양적 독서의 유일한 나침반 11
교양의 덕목을 쌓기위해 엄선한 12권의 책을 단순히 ‘소개’하는 방식이 아닌 ‘함께’읽으며 평소 우리가 어렵게 생각하던 깊고 진한 책들의 의중을 개괄적으로 열어주고, 또 그와 같은 고전과 사회학서적들의 유기성을 나열하며 결국 교양있는 시민으로서의 관점과 태도를 겸비하게 해준다.
1장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를 시작으로 이븐 칼둔의 <무깟디마>를 통해 낯선 세계(이슬람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를 탐험케 해준다. 한 국가의 문화와 역사가 긴밀하게 이어지는 관점을 서사하고 진짜 독서를 위함 배경지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7장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기나긴 혁명>을 통해 이 시대의 교육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8장 고든 올포트의 <편견>이라는 책을 통해 편견을 양산하는 ‘과잉 범주화’에 대해 보기 쉽게 설명하며 ‘분화범주’를 통해 우리가 가진 생각의 그 끄트머리를 직시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저는 자신의 직업적 범주를 넘어선 다른 분양의 책을 읽는 것을 교양독서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317
11장 르네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서는 사회과학적 글속에서 발견할 수 없는 사회학을 문학적 글인 소설에서 찾아 그 연결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각 시대에는 고유한 사회적 성격이 있고, 지라르는 스탕달의 <한 관광객의 수기>라는 책을 통해 보편적 허영심을 현대적 감정이라 부르게 된다. 허영심의 기원을 소설을 통해 분석하게 되는데 책의 제목인 ‘낭만’과 욕망을 연결시켜 플로베르, 스탕달, 프루스트,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이야기한다. 얼마전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를 읽은 직후라 흥미있게 쫓아갈 수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본래 지배와 출세를 지향하지 않고 보편적 교양을 꿈꾸는 앎은 “배워서 남주는 것” 371’이란 문구를 통해 지속되는 공부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도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이야기하는 저자의 글에서 ‘함께’ 공부해야 하는,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함을 생각해보게 했다. 그런 면에서 나 또한 함께 나누는 독서에 의미를 부여하고 책 선정에 있어 좀 더 세심하고, 의미 있는 독서의 길을 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렵기만 할 것 같던 고전들이 너무나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 책을 시작으로 범접하기 어려웠던 책들을 하나씩 하나씩 읽어나가야겠다. 스탕달의 <적과흑>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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