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평에서 시작해서, 일상에서 떠오르는 글감들을 메모하고, 이를 풀어내어 다른 사람들도 읽고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는데 아직까지 '잘 쓴 글은 과연 어떤 글인가'에 대한 기준은 모호하다. 대략적으로는 내가 전하고 싶은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형태로 전하고, 가능하다면 깨달음까지 줄 수 있는 그런 글이 좋다곤 생각하고 있는데 모두 구체적인 형태나 방법은 없고 막연하게 이상만을 그려놓은 듯 하다. 계속 마음 한 켠에 쌓여가던 글의 주제, 첫 문장, 어휘력, 문체, 긴 글의 구성 등 고민거리들이 쌓여가고 있었는데 작가님께선 수 많은 사람들과 글쓰기 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초짜 작가가 할 만한 모든 고민들을 하나하나 깨부수고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 할 지, 어떻게 글을 쓸 수 있는지 정성스레 안내해주었다.
일이던 취미던 글을 이미 쓰고 있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할만한 책이면서, 아직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더라도 그 관심을 일상의 행복으로까지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