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무엇을 위해 전쟁은 일어나나?- 김정희, 『노근리, 그 해 여름』 그 해 여름에 일어난 비극 ‘노근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6.25 전쟁이 일어난 그 해 여름, 미군을 따라 피난길을 떠난 양민들은 노근리(충북 영동군)에 있는 쌍굴에서 이유도 모른 채 죽임을 당했다. 살육을 저지른 미군과, 그들의 힘으로 남한을 지킨 이승만 정부는 이 사건을 역사에서 지우려고 했다. 사건의 가해자인 미군들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양민들을 지켜야 할 정부는 왜 진실을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