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과 더불어 이루어진 인간의 역사- B. W. 힉맨, 『평면의 역사』 나는 지금 평면 책상 위에서 글을 쓰고 있다. 평면으로 된 노트북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평면으로 된 화면을 보고 있다. 평면으로 된 방바닥을 밟고 있고, 역시 평면으로 된 지붕을 올려다보고 있다. 지구는 둥글다고 하지만,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분명 평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둥근 방을 떠올려 보라. 둥근 책상을 떠올려 보라. 둥근 핸드폰, 둥근 노트북을 떠올려 보라. 놀이기구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일상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