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The Quiet American

이 책이 내가 읽은 그린의 네번째 소설이 되는 것 같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와, 그린의 the heart of the matter는 아직 읽지 않고 남겨 두고 있다. 아껴두고 읽어야 할것 같은. 다 읽어버리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은 느낌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2년간 기자로써 생활하고 있는 50대의 영국인 파울러는 20대의 베트남 여인(Phuong) 과 동거중에 있다. 그는 영국에 별거 중인 아내가 있으나, 천주교의 아내는 종교적인 이유로 법적으로 이혼을 해주지 않고 있다.  (천주교 교리에 따르면, 한번...

2012.08.07 공감 횟수 3 댓글 수 0

리뷰 Brighton Rock: 천국과 지옥

영어 소설을 읽어가면 한권 한권 읽어갈때 마다, 조금씩 늘거라 생각했지만, 정확하게 해석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있을 수록, 결국 늘지도 않는 것 같다. 영어 단어도 자꾸 까먹고. 특히나 그레이엄 그린의 소설은 영국영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단어도 생소한 것들이 많은 것 같고. 사건자체를 암시적으로 남겨놓았는지, 아님 해석을 제대로 못한 건지는 몰라도 긴박해야 할 소설이 긴박감을 잃어버린 것 같아 한 6개월 이상을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영문 소설을 한권 한권 집을 때마다 설레임보단, 막막함이 더 많...

2012.06.09 공감 횟수 3 댓글 수 9

리뷰 The end of the affair

The opposite of love is not hate, it's indifference. The opposite of art is not ugliness, it's indifference. The opposite of faith is not heresy, it's indifference.- Elie Wiesel,  2차대전 당시, 소설 속 작가 벤드릭스는 공무원에 관한 자료를 준비하던 중, 그의 친구의 아내 새라와 사랑에 빠진다. 그렇게 몇달을 보낸 그들, 사랑을 나누던 어느날, 나치의 런던 공습이 시작된다. 벌거벗...

2012.02.22 공감 횟수 6 댓글 수 6

리뷰 The power and the glory: 고해성사

가끔은 고해소 (가톨릭 신자들이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 곳) 앞에서 내 차례를 기다릴 때, 오늘도 비슷한 잘못으로 왔구나...하며 자책을 한번 더 할  때가 있다.  망설이고  기다리는 동안 했던 고해에 대한 상념들은 , 때론 고백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기도 한다. 문을 닫고 들어가면, 짧은 성호경과 함께, “언제가 마지막으로 고해를 하셨나요?” 라는 질문으로 부터, 고해는 시작된다.    어떤 신부님들은 (신부님들이 나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도 ...

2011.04.08 공감 횟수 5 댓글 수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