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시절부터 똑똑했고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친 후 포스코 기술연구원에서 일한 재원이었다.
그러나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후 상사의 가스라이팅으로 공황장애가 왔고 조울증까지 겪게된'후 퇴사를 한다.
이력으로 보아서는 승승장구하는 저자였지만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약물을 과다복용하게 되고,자솔시도,자해,정신병원의 폐쇠병동 입원까지..
사람들은 흔히 우울증을 힘을 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고쳐지는 증상으로만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게 얼마나 힘든 병인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
간단한 외출,운동은 물론 물마시는 것조차 힘들었던 저자는 어린시절을 반추하며 말잘듣고 인정받는 큰딸이어야 했던 부모와의 관계도 되짚어보고,초등시절의 선생님의 차별을 반추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작가의 프롤로그중에서..
'우울증은 어쩌면 그동안 남의 시선으로 쌓아올린 성을 모두 없애고,나만의 행복으로 다시 성을 쌓으라는 말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나는 나와 같은 늪에 빠진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대신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다
p53
<한낮의 우울>을 쓴 앤드루 솔로몬은 일반적인 생활 속 사건이 우울증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이런 사건은 상실과 관련되어 있다.소중한 사람의 상실이나 역활의 상실,그리고 자아의 상실등이다.그보다 심한 경우는 굴욕감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p67
곁에 있는 사람이 우울증에 빠져 힘들어하고 있다면 그저 아무말없이 안아주는 것이 최선이다.
그에게 충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심정을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이 병을 극복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꽤 들겠지만,당신곁에 붙어 있겠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나에겐 가장 큰 위로였다
p162
타인이 주어인 고민은 내가 해결 할 수 없다.상대는 바꿀 수 없기 태문이다.이제는 남의 시선을 살피기보다는 나의 인생 목표를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책협찬#힘을낼수없는데힘을내라니#고태희지음#채손독#현대지성#책추천#심리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