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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완

[도서] 그린 스완

존 엘킹턴 저/정윤미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제목: 그린 스완
저자: 존 엘킹턴
출판사: 더난 콘텐츠

가독성 ★★★★★
유익함 ★★★★★
흥미도 ★★★★★
난이도 ★★★☆☆(비전공자 기준)

꽤 오래전에 출간된 나심 탈레브의 저서 <블랙 스완>을 읽고, 꽤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당시 지적 수준으로는 책 전체를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블랙 스완이라는 개념 자체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내용 자체도 매우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읽은 <그린 스완>은 당시의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큰 지적 자극을 준 책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린 스완, 블랙 스완, 그레이 스완...이 책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세 가지 ‘스완’시리즈는 모두 기하급수적 형태를 보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방향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파괴적이든, 모두 기하급수적 형태를 띤다. 저자의 정의에 따르면, 그중 그린 스완은 중대한 시장 변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블랙 스완, 그레이 스완이 패러다임, 가치, 사고방식, 정치, 정책, 기술 등의 변화와 겹쳐져서 그린 스완으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그린 스완의 결정적인 특징은 바로 ‘기하급수적 진보’를 가져온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이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탄소 배출, 우주 쓰레기, 열량, 플라스틱 쓰레기, 기후위기 등 전 인류가, 아니 지구가 처한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낸다. 실제로 전 인류가 처한 문제들을 생각하면 그 누구도 밝고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 쉽지 않다.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에 회의를 품는 사람들도 무수히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르다. 자본주의 자체의 회복력을 믿고, 호황이 올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기업의 역할에 따라 안정적인 기후, 건강한 환경, 번영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린 스완 접근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블랙 스완의 특징과 임팩트, 예시를 하나하나 제시하고, 180도 반대되는 특징을 가진 그린 스완에 대해 설파하며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긍정적으로 묘사한다.

이 책은 교양서적이지만, 결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경영, 경제학적 배경지식은 물론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어야 이 책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이 분야에 정통한 사람이 아닌 이상, 낯선 용어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다 보면 완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투자해 읽을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는 책이고, 읽고 나면 “아직 세상은 살만하고, 인류의 미래는 밝겠구나,”라는 이야기가 절로 나올 것이다. 저자의 엄청난 통찰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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